언젠가 유치원을 알아 보던 중에 프로그램을 살펴 보니 한자 공부를 해서 급수 시험을 보고 하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그만큼 한자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일 것이다. 한자를 모르면 단어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사자성어는 친숙하게 쓰이고 있다. 어떤 것은 자주 사용하면서도 어렴풋하게 그 뜻을 알고 있을 뿐 한자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도 있다. 한자를 쓸때 노트에 쓰면서 암기하는 것은 그다지 효과가 크지 않다. 학교 다닐때 많이 배웠어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다. '다이스게이트 사자성어'는 필수 사자성어 500여 개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학습 만화이다. 대화 속에 사자성어가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은 책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학습부록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만화에 나왔던 사자성어를 공부하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자성어 풀이, 그림퀴즈, 십자말풀이, 동그라미 퀴즈 등 활용법이 다양해서 앞에 나왔던 사자성어들을 정리해준다. 아이는 부록으로 들어 있는 캐릭터 변환카드와 사자성어 자동암기 변환카드를 참 좋아한다. 방향에 따라 변환이 되어 사자성어가 나타나니 무척이나 신기한 모양이다. 6살 딸에겐 다소 어려운 책이긴 하지만 요즘 하늘 천, 계집 녀 등 간단한 것은 보고 아는 체를 하는 정도이다. 무엇을 가르치기 보다는 그저 아이가 재미를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아이도 재미있어 했지만 엄마인 나도 읽으면서 사자성어에 대해 좀더 알게 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