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정말 그래요! - 이보다 더 귀여운 것은 없을 거에요 걸음동무 그림책 5
아르멜 바르니에 지음, 박은영 옮김, 바네사 이에 그림 / 걸음동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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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저마다 다르지만 그 중에서 아이들의 시선만큼 놀라운 것도 없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들여다 볼 수 있고, 그 눈엔 욕심이 없어 맑고 순수하다. 아름다운 것, 무서운 것, 가까운 것 등 아이들의 생각은 다양하다. 어른처럼 틀에 박힌 사고를 하지 않기 때문인지 가끔 아이의 이야기를 듣다가 깜짝 놀라곤 한다. 상상력은 끝이 없고, 풍부한 감수성은 마냥 부럽다. 생각에는 정답이 없다. 그저 자신이 보고 느낀대로 표현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그래요 정말 그래요'는 한 편의 시처럼 느껴진다. 게다가 옆의 그림은 명화를 감상하는 듯 하다. 그림 속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마다의 생각에 따라 그림은 다르게 보인다.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아이의 생각에 무조건 '그래 정말 그래....' 이렇게 말해준다면 아이는 자신감이 생기고 행복해질 것이다. 하지만 어리석게도 때론 아이의 엉뚱한 이야기를 들으며 '그런게 어딨어?' 하고 반문하곤 한다. 그것이 아이의 생각을 가로막는 것이란 것을 잊어 버리는 실수를 한다.

 

그림책 속 15가지 질문을 우리 아이들에게 한번 해보자. 아마도 그림책 보다 더 멋진 이야기들이 쏟아질지도 모른다. 그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아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무엇을 무서워 하고, 좋아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아이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아이와의 공감대를 나누며 볼 수 있는 한 편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인해 행복했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더 의미를 두었는데 이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마음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아이가 마음껏 꿈을 꾸고, 상상한 것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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