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르쳐 줄까?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5
브리기테 라브 글, 마뉴엘라 올텐 그림, 유혜자 옮김 / 꿈터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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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면서 호기심이 늘어나고 그만큼 질문이 많아졌다. 끝없이 '왜?'를 하거나, 대답하기 난해한 것들을 물어 본다. 처음엔 아는 만큼 대답을 하다가 나중엔 말문이 막히고 난감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요즘은 방법을 바꿔서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한다.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 보면 엄마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대답을 들으며 감탄할 때가 있다. 아이가 가진 순수한 호기심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정답을 바라고 묻는게 아닌데 어른들이 종종 착각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아이의 상상을 함께 하면 될텐데 말이다.

 

'내가 가르쳐 줄까?'는 흥미로운 문제들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나온다. 가끔 아이에게 들었던 질문도 들어 있다. 경주용 자동차 보다 빨리 나는 새가 있을까? 민들레 홀씨를 불면 1킬로미터도 넘게 날아간다?, 동물원에 있는 앵무새가 우리 할아버지보다도 나이가 많다? 등 재미있는 문제들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과연 답이 무엇일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고력이 커진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 세상은 참으로 재미있는 일들이 많다. 그냥 스쳐 지났던 자연과 생물들의 모습은 놀랍기만 하다.

 

개미는 역도 선수보다도 힘이 세다고 한다. 자기 보다 10배나 큰 물건도 들 수 있기 때문이다. 힘이 센 개미에 대해 읽고 나더니 길을 걷다가도 개미가 먹을 것을 들고 가는 것을 보면서 '와~ 엄마 정말 개미는 힘이 세다' 한다. 책으로 인해 아이의 관찰력과 호기심이 더 늘어난 듯 하다. 자연관찰을 통해 동물이나 식물, 자연에 대해 배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그림책을 통해서 상상하고, 탐구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질문이 많아지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답을 보여주지 말고 함께 찾아 가면서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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