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아기 우리 아기 1 - 전3권 아기 아기 우리 아기 1
보리 편집부 지음 / 보리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딸이 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서 산 책이 바로 보리 아기 그림책이다. 세밀화로 되어 있어서 아이도 좋아하고 오래도록 사랑받은 책이었다. 엄마한테는 그게 아이에게 보여주기 시작한 첫 책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다. 아이가 자라고 좀더 단계 있는 책들을 보기 시작하면서 한켠으로 밀려나긴 했지만 글자를 배우고 혼자서도 책을 읽을 수 있게 되면서 다시 꺼내주었다. 글이 많지 않고 의성, 의태어가 많으니 읽는 즐거움이 있어 즐겁게 읽기 독립용으로 쓰고 있다. 

 



 

이번에 새로 온 보리 '아기 아기 우리 아기 2'도 역시나 사랑을 받고 있다. 앙증맞은 그림책이라서 한 손에 쏙 들어오고, 둥근 모양의 보드북이라서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섬세한 세밀화로 눈길을 끈다. 그림 한 쪽은 해당 동물이나 식물, 사물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는데 의성, 의태어가 들어가 있어 운율감도 느껴지니 더욱 재미있게 느껴진다. 그리고 다른 페이지는 세밀한 삽화가 그려져 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제껏 책에 소개되었던 것이 모두 나와서 아이와 함께 찾아 보면서 무엇인지 이야기 나눌 수 있다.

 



 

유아들에게는 책도 되고, 사물카드도 되는 재미있는 책이다. 동물, 식물, 쓰는 물건들을 직접 보여주고 싶어도 여건이 맞지 않아서 경험이 부족한데 이렇게 책을 통해서 알게 되니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아이랑 함께 책을 보고 있으면 엄마도 몰랐던 것을 알게 된다. 그냥 이름만 알고 있던 것도 있고, 본 적은 있지만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자세히 할지 못한 것도 있었는데 이번에 많이 배웠다. 특히 '아기 아기 우리 아기'는 일과 놀이, 살림과 자연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 아이들의 생각까지 키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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