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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의 생명이야기 ㅣ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17
NS교육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시리즈가 어느새 17편이나 되었다. 그 중에서 읽은 것은 5편 정도이지만 읽을 때마다 다양한 정보와 독특한 접근 방식에 감탄하곤 한다. 초등용 학습도서이지만 어른이 보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풍부하고 즐거운 정보를 제공한다. 웰빙(Well-being)이란 단어는 자주 듣게 되고 사용하지만 웰다잉(Well-dying)은 생소하기만 하다. 잘 살기 위한 방법을 궁금해 하지만 죽음은 왠지 가까이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과 죽음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현재의 이 시간의 가치를 알고, 소중하게 만들어 갈 수 있다.
'메리의 생명이야기'는 역사 속에서의 죽음이란 의미와 그것을 받아 들이는 세계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보여준다.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삶과 죽음은 바로 생명 이야기이다. 태어나고 죽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때론 불로장생을 꿈꾸며 헛된 몸부림을 친 사람도 있다. 더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한 일임을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죽음으로 향해 가는 삶 자체가 그리 행복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명작 '비밀의 정원'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누군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죽음'을 받아 들이는 방법은 참 여러가지가 있다. 우리가 전혀 이해 할 수 없는 모습이라고 해서 비난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그들의 생명이며, 삶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고, 의식을 치르는지 다양한 자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미래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삶과 죽음을 받아 들일지 궁금해진다.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웰다잉(Well-dying)은 어렵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주제라서 아이에게도 잘 말해 주지 않았는데 죽음을 이해하는 것 또한 삶을 더욱 진지하고 받아 들이는 하나의 과정이란 생각이 든다. '죽는다는 것이 과연 행복할까?' 싶기도 하지만 후회 없이, 미련 없이 홀가분하게 죽는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미래에 벌어질 일을 생각하느라 미리부터 걱정하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바보 짓은 하지 않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