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보는 부모교육 예술이 되는 자녀양육
유명희 지음 / 학지사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뱃속에 있을땐 낳으면 편할 것 같고, 100일의 기적, 돌이 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것은 더 힘들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밤낮없이 먹고 재우는 일은 줄어 육체적으로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정신적으론 그만큼 신경써야 할 일이 늘어났다. 아이도 크면서 자립심이 생기고, 그것은 때로 반항으로 비춰진다. 아이의 발달과정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자녀를 양육하는 일은 끝없이 아이와 트러블을 예고하는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내일을 보는 부모교육 예술이 되는 자녀양육'은 예비부모, 0~1세 부모, 2~3세 부모, 4~5세 부모, 초등학생 부모, 청소년기 부모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제 아이가 6살이지만 처음부터 읽어가다 보니 뱃속에 있을때부터 낳아서 기르던 지난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연령별 유형을 보면서 아이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고, 진작에 알았으면 아이의 행동을 좀더 유연하게 받아 주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초보 엄마가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내일을 보는 부모교육은 커녕 그저 육아에만 연연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연령별 특성에 따른 부모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준다. 구체적인 정보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어서 활용하기가 좋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의 성격에 대한 부분이었다.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와 아이의 기질이 맞지 않을때도 많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 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분류된 성격을 읽다 보니 아이의 성격 유형과 꼭 맞아서 놀랐다. 그리고 그에 맞는 대처법이 나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이가 발달하는 만큼 부모도 성장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그저 아이에게 바라는 기대치만 높아가고 있으니 자꾸만 욕심을 내게 되고 그만큼 따라주지 못하면 화를 내기도 한다.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서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의 성장 없이 아이가 잘 자라지는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스피드 시대에 살아서 그런지 금방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자녀 양육은 긴 여정이다. 여유를 갖고 그 순간을 즐기지 않으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없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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