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남편한테 용돈준다 -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에 관한 모든 것
김해경 지음 / 책나무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를 키우면서 때론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오랜시간 전업주부를 하다 보니 사회로 성큼 발을 디딘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더욱이 아직 손길이 필요한 아이를 두고 일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어릴적 엄마가 일을 했기 때문에 그 손길이 무척 그리웠고 내 아이는 꼭 돌보고 싶었다)과 신랑 혼자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공존한다. 맞벌이를 해보았지만 주부의 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어서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 뭔가 근본적인 해결이 없으면 맞벌이는 여자에게 더 큰 짐을 얹어 준다.

 

'나도 이제 남편한테 용돈준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표지를 보면서 그저 역설적인 것을 표현했으리라는 것은 알기에 언뜻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꼭 돈을 받는 사람은 저렇게 저자세를 취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남편에게 용돈을 준다는 것은 그저 돈을 번다는 의미만은 아닐 것이다. 스스로 당당해지는 자신감이야 말로 우리가 바라는 것일 것이다. 이 책은 비단 전업 주부 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생, 회사원, 대학생을 막론하고 돈을 벌고 싶은 모두가 볼만한 책이다.

 

'집에서 앉아서 돈 벌기' 혹 할 수 밖에 없는 글귀이다. 아이를 돌보면서도 일을 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전업주부들이 꿈꾸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아주 쉽게 접근하고 있다. 아이템 선정 요령, 판매 요령 등 소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다루고 있다. 그리고 보다 확장된 의미의 유통까지 다루고 있다. 쇼핑몰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관심을 갖고 볼 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자신이 잘하는 음식이나 홈패션 등의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다가 입소문을 타게 되고 파워 블로그가 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든다. 자신이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과연 이것이 경쟁력이 있을까?' 의아했던 분야해서 빛을 발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쉽지 않은데 그걸 안다는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 어설프게 여러개를 잘하는 것 보다 제대로 된 하나를 찾아 봐야겠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그것을 어떻게 돈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까?' 생각이 많아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