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항상 욱하는 걸까 - 사람의 타고난 성격을 읽는 심리학의 지혜
토마스 자움 지음, 엄양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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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살면서 점점 성격이 변하는듯 하다. 전에는 안그랬는데 성격이 급해지면서 '욱' 하는 일 또한 잦아진다. 순간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행동 한 뒤엔 꼭 후회가 남는다. 그러기에 '왜 나는 항상 욱하는 걸까'란 제목을 보고 호기심을 느꼈다. '내가 왜 그러는 것인지? 그에 맞는 해결책은 없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겼지만 막성 접한 책의 내용으로는 그것이 답이라고 끼워 맞추기엔 뭔가 부족했다. 왠지 수박 겉핥기만 한 듯한 기분이랄까...  욱하는 것 또한 성격의 일부일 뿐이었다.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선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 할 필요가 있다.

 

똑같은 상황이 주어져도 이를 받아들이는 것에 있어서는 사람마다 차이를 보인다. 그런 사람들의 다양한 성격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빅 파이브'란 이론을 알아야 한다. 빅 파이브의 기본 요인엔 친화성, 외향성, 신경증, 성실성, 개방성이 있다. 툭하면 욱하고, 사람 많은 곳을 싫어 한다거나, 연애를 오래 못하는 등의 행동들 또한 빅 파이브로 받아 들이면 어느 정도 수긍 할 수 있게 된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선 저마다 다른 심리적 차이 즉, 성격에 주목하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사람의 본질을 읽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모르는데 더더군다나 상대의 행동 이면에 담겨 있는 성격을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더 관심을 갖고 대한다면 상대를 쉽게 오해하지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성격을 탓하며 자책하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가끔 '성격이 팔자다'란 말을 떠올리곤 한다. 같은 상황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면 그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성격 속엔 다양한 성향이 내재되어 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부족한 그 면을 보충하면 된다.

 

사람의 기질은 타고난 것도 있고, 충분히 변화 할 수 있는 것도 있다. 누구나 더 좋은 쪽으로 변하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질도 나이를 먹으면서 더욱 확고해진다고 하니 좀더 어릴때 아이의 기질을 조율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그런지 이런 부분을 특히 주목하게 된다. 성격 속에 숨겨진 심리 상태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를 알아 가는 과정, 다른 이를 이해하는 과정은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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