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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차를 타고 동물원 나들이가요 - 야생동물 세계여행, 모았다 펼쳤다 재미있는 병풍 그림책
김소영 글, (주)EMJ 그림 / 홍진P&M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아이의 첫 병풍 그림책은 바로 baby einstein의 '처음 만나는 바다'였다. 거실에 병풍을 쳐놓고는 자기 물건을 가져다 놓고, 엄마 아빠에게 허락을 해야 그 곳에 들어 갈 수 있었다. 6살이 된 지금도 재미있어 하는 책인데 이번에 '사파리 차를 타고 동물원 나들이 가요'까지 생기니 더욱 좋아한다. 자신만의 공간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바다 동물에 이어 이젠 야생 동물을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대전에 있는 동물원에 다녀온지 오래 되지 않아서 그런지 그때 기억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보고 있다.
사파리 차는 줄이 너무 길어서 타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다양한 동물을 볼 수 있어서 아이가 무척이나 즐거워 했는데 책을 통해서 사파리 차를 타고 동물 구경을 하니 좋다. 호랑이, 사자, 치타, 오랑우탄, 기린, 얼룩말, 사막여우, 북극곰 등 동물원에서 사는 동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들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한 그림책이다. 그림과 이야기가 담겨 있는 쪼곧 있고, 반대쪽은 사진과 함께 설명이 깃들어 있어서 정보 전달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
한동안 명작이나 전래를 즐겨 보느라 자연관찰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는데 이번에 이 책을 보여주고 자연관찰에서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을 찾아서 보여주니 아이가 관심을 보인다. 아무래도 병풍처럼 펼쳐 놓고 그 속에서 놀다 보니 눈에 익게 되고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는 것 같다. 병풍 속에서 놀면서 놀이처럼 책을 보여 주니 더욱 재미있어 한다. 유아들이 보기에도 아주 좋고, 좀더 큰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무섭게만 느껴지던 야생 동물이 보다 친근해진다. 아이들과 즐거운 동물원 나들이 하기에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