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숲의 편지 - 아파하는 지구의 허파 걸음동무 그림책 4
잉그리드 비스마이어 벨링하젠 저자, 김현좌 역자 / 걸음동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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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아마존의 눈물'을 통해서 아마존의 원초적인 에너지와 역동적인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 자연과 사람 공존하며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온 가족이 몇 번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고 감동을 느꼈다. 아이랑 그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서 고른 책이 바로 '아마존 숲의 편지'이다. 글과 그림은 짧고 단순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내용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전 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의 20% 이상을 생산하는 곳이 바로 아마존이다. 그런데 그 아마존이 지금 아파하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순한 콜라주 기법의 그림은 주제를 더욱 강하게 드러내 주고 있다. 아마존의 숲,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 식물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강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 모두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지만 요즘은 개발로 인해 많은 폐해를 겪고 있다. 단순히 나무, 동물이 없어지는 문제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지구는 많은 변화를 보인다. 요즘 요상한 날씨를 겪으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지구가 멸망하나?' 하는 소릴 한다. 그만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영향을 몸소 느끼기 때문이다.   







사람들에 의해 파괴되는 아마존의 모습을 생각하며 아마존 숲을 만들어 보았다. 아이가 자연, 사람 그 관계를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세제를 많이 쓰거나, 농약을 뿌리면 유익한 벌레들까지 아프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조금은 이해한다. 그것처럼 지구에서 많은 나무와 동물들이 살고 있는 큰 숲이 힘들어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니 아이도 속상해 한다. 우리가 함께 자연을 위해서 노력 할 것이 무엇인지, 쉬운 것부터 실천해 보기로 했다.

 

색종이를 뜯어서 아무존 숲의 나무를 만들어서 꾸미니 아이는 재미있어 한다. 다 만들고 난 뒤에는 '아마존 사랑해'를 적었다. 우리 모두가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음을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으로 인해 그 마음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되었다. 한 권의 책으로 아이와 공감하면서도 문제 의식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 무척이나 소중했다. 도와 달라는 아마존의 애원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아마존 숲이 보내는 사랑과 경고의 메세지를 놓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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