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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왓? 5 노린재도 방귀를 뀌어요? ㅣ WHAT왓? 자연과학편 5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왓스쿨(What School)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WHAT? 시리즈를 보는 중인데 파브르 곤충기 편을 보다가 이번에 자연과학편을 접하니 더 많고 다양한 정보가 실려 있어서 좋았다. 자연과학편은 아이들에게 자연이 지구의 희망임을 알려주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린재도 방귀를 뀌어요?'는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과연 노린재는 어떤 동물인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된다. 이 책에는 노린재 뿐만 아니라 토토리, 두더지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다.
곤충이나 동물, 식물도 무기를 가지고 자신을 보호하거나 먹이를 구한다. 노린재는 독한 냄새를 풍겨서 적의 공격을 막고, 두더지는 땅속에 살면서 동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없어서 햇빛을 쬐면 체온이 올라가 죽게 되므로 땅 속에서만 사는 두더지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고, 넓고 밝은 바깥 세상을 마음껏 뛰어다니고, 들쥐와 소풍도 가고 싶은 두더지 반들이의 이룰 수 없는 꿈은 아쉬운 여운을 남긴다. 하지만 그런 생태계의 모습을 보면서 모든 생명이 가진 신비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엄지공주를 통해서 두더지를 접했던 아이는 이렇게 자연동화를 통해서 또 다른 모습을 접하게 되었다. 참나무에 달린 도토리가 묵이 되고, 다람쥐의 먹이가 됨을 설명해 주면서 자연관찰을 보여주니 훨씬 재미있어 한다. 참나무는 '진짜 나무'란 뜻으로 그만큼 쓰임새가 많은 좋은 나무를 뜻한다.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동화와 그림으로 만나는 동물과 곤충, 식물은 훨씬 쉽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WHAT?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출간 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