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형광고양이 ㅣ 스스로 읽는 성장 동화 1
아더우 지음, 하루 옮김, 다무 그림 / 푸른날개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형광 고양이와 우물에 비친 빨간 고양이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는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주인공은 빨간 고양인데 왜 제목이 형광 고양이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동화를 읽다 보면 그 비밀을 알게 된다. 아이가 처음 읽기 독립에 들어가서 스스로 읽기 시작할때 보여주는 동화로 아주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글, 그림 모두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 무엇보다 다 읽고 난 뒤에 여운을 남아 좋다. 외모때문에 차별을 하고, 그 내면을 들여다 볼 생각을 하지 않는 우리의 자화상을 깨닫게 된다.
한 사람을 판단하는 시간은 3초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첫인상만으로 쉽게 상대를 판단하고, 어떨 것이라고 무작정 믿어 버리는 것이다. 물론 어떤 사람은 그 3초에 불과한 첫인상으로 느꼈던 감정이 실제 그 모습임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정말 잘못 판단해서 알면 알수록 진국임을 느끼게 하니 왠지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아이에겐 '모두 저마다 좋은 점을 가지고 있으니 그걸 바라 볼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한 인간으로서 나는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겉모습으로 판단해서 아이가 친구를 사귀는데에 있어서도 사귐에 선을 긋는 부모로서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요즘은 왕따 같은 일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아이 자체가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그것이 좋지 않은 행동인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은 모르고 한 행동이 상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니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키워주는 것이 참 중요한 일임을 깨닫는다. 그래서 배려 깊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것이 요즘의 희망사항이다.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니 가장 관심 갖고 선생님께 질문하는 것이 바로 친구와의 관계이다. 친구를 어떻게 대하는지, 놀이하는 모습은 어떤지를 물어 보면서 좋지 않은 행동들은 조절을 하곤 한다. 겉모습 보다 중요한 것이 내면이고, 그 안을 들여다 볼 줄 아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우리가 꾸준히 알려줘야 할 삶의 가치가 아닌가 싶다. 귀여운 형광 고양이가 들려주는 한편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아이와 함께 보고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져 보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