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역사 여행

단무지 한국사 - 단숨에 읽히는 무궁무진한 지식 사전, 즐거운 지식 탐험 첫 번째 이야기
홍난숙 지음, 강준구.이국현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08년 11월

학창시절 가장 좋아했던 과목은 역사와 세계사였다. 짝사랑 했던 선생님 때문이기도 했지만 역사 속 사실들을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었고, 그 시대를 이해함으로 해서 우리 것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기 때문이다. 흔히 역사를 암기 과목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편적인 정보를 외워서는 오래 기억하지도 못하고, 지루하고 딱딱한 재미없는 과목으로 느껴져서 공부 하기도 싫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무지 한국사'란 제목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공부를 함에 있어서 단순 무식하게 기초부터 천천히 접근하는 단무지 공부법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단무지'는 '단숨에 읽히는 무궁무진한 지식사전'의 줄임말이다. 우리 역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어서 그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문답식으로 역사적 사건들을 접하니 더욱 재미있게 느껴진다. 고조선부터 일제 강점기까지의 시대적 상황을 퀴즈를 풀듯만나면 어느새 그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첫장부터 읽어도 좋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시대를 먼저 봐도 좋고, 목차 속에서 흥미진진한 제목을 골라서 읽어봐도 좋을 것이다. 어느 것이든 정답은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대로 접하고, 호기심을 느끼고, 탐구하다 보면 어느새 많은 지식이 생겼음에 깜짝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지루한 암기 과목이 아닌 재미있게 흥미진진한 역사 공부가 될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고,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즐겁게 지식을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최고의 공부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