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닉스로 파닉스 떼기

New 코파닉스 1 - 발음부터 문장까지 한 번에 끝내는 ㅣ 코파닉스 시리즈 1
이동훈 지음, 마이클 캐스너 감수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9년 12월

한글 읽기는 끝나고 쓰기 단계에 들어간 딸을 보면 처음에 왜 그리 조바심을 냈었나 싶기도 하다. 책 열심히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글자를 배우고 쓰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말이다. 이제 어느 정도 한글을 인지하고 나니 또 다시 영어까지 욕심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무엇보다 영어란 것이 하루 아침에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니 그 시작부터 탄탄하게 접근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그러다 알게 된 코파닉스, 한글만 알면 저절로 익히는 파닉스 완전정복이라니 혹하지 않을 수 없다.

'코파닉스'는 한글을 알면 영어 단어를 읽을 수 있도록 한글 발음을 표기하고 있다. 한글을 이용해서 영어 모음과 자음이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보여주고 있고, 쓰기부터 발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파닉스를 한글을 이용해서 풀이 해 놓아 그런지 파닉스에 접근하기가 훨씬 쉬워진 느낌이다. 읽기가 끝나면 쓰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영어에 입문하는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다. 발음부터 문장까지 한 번에 끝날 수 있다면 그 보다 좋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공부든 꾸준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과 뭔가 금방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욕심만 버리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가 어느새 필수가 되어 버린 현실이 흐름이 되어 버렸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꼭 해야 한다면 보다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 코파닉스로 영어를 보다 즐겁게 접하고 싶다. 워크북처럼 되어 있으니 매일 꾸준히 해주면서 파닉스를 뗄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 파닉스 완전 정복의 그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