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생독본 - 방정환 선생님이 들려주는 처음어린이 4
방정환 지음, 최철민 그림, 노경실 도움말 / 처음주니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늙은이와 젊은이가 동등한 존재'라는 뜻을 담은 '어린이'란 말을 만들었던 소파 방정환 선생님은 아이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어린이날'을 만들어 아이들도 어른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함을 알렸다. 요즘은 어린이의 개념이 확실히 잡혀 있긴 하지만 어린이날 자체는 선물을 받는 날로 변질 된 것 같아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살아가는 목적과 인생의 의미를 가르쳐 주는 글 '인생독본'을 읽으면 아이들은 지혜를 얻고, 어른은 아이들을 좀더 특별한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어린이 인생독본'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아이들과 위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남을 위하는 봉사의 마음, 부모님을 공경하고, 친구와의 우정을 통해서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글들로 엮여있다. 어렵게 모은 돈을 수해를 당한 사람을 돕기 위해 돈을 내놓는 장면을 보면서 코 끝이 찡해지는 감동을 받기도 했다. 유명 위인들 보다 평범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일제 강점기란 암울한 시대 상황에서 먹고 사는 문제만큼 절박한 것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의 존재는 더욱 소외될 수 밖에 없었을텐데 그런 때에 깨어 있는 의식으로 어린이 운동을 펼쳤던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없었다면 지금 아이들은 어떤 대접을 받고 있을지 상상이 가질 않는다. 부모가 되고 나서는 남의 아이도 내 아이처럼 느껴져 가볍게 스쳐 지날 수가 없다.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른 아이들도 대하고, 아픈 아이들이 없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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