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어깨 무릎 발 키다리 아기동요 보드북 1
조수진 그림 / 키다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키다리에서 아기 동요 보드북이 새로 나왔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실제 보니 정말 사랑스러운 책었어요. 글은 많지 않지만 그림을 보고 있으면 앙증맞은 아이들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죠. 동요로 꾸며져 있어서 노래도 할 수 있고, 아이와 함께 머리, 어깨, 무릎을 짚으면서 신체놀이를 하기에 좋아요. 매일 동생 낳아 달라고 졸라대던 딸이 이 책 보더니 이런 동생 있었으면 좋겠다고 더욱 귀찮게 하네요. 딸이 보기에도 아기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나봐요.







그림이 정말 귀엽죠? 포동포동 동글동글한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도 사랑스러워서 꽉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예요. 딸이 생애 처음으로 관심을 기울였던 책은 바로 동요와 동시가 함께 있는 책이었어요. 엄마가 동시처럼 읽어 주기도 하고, 동요를 불러주곤 했는데 아이는 그것을 무척 좋아하더군요. 좀더 커서는 엄마는 노래 하라고 하면서 춤을 추곤 했었어요. 아마도 보고, 듣고, 움직이는 모든 것을 함께 충족 시킬 수 있는 책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좋아했던 것 같아요.







키다리 아기 동요 보드북도 보는 즐거움, 노래하는 흥겨움이 함께 있어서 좋아요. 또 신체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놀이가 되어 줄 수도 있어요. 요즘 딸 아이는 읽기 독립을 하는 중이예요. 그래서 글이 많지 않은 그림책을 골라주곤 하는데 이 책을 참 좋아해서 잠자기 전에 꼭 한번씩 읽고 자요. 그때마다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동생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서 엄마를 부담스럽게 만들기도 하죠. 딸에게는 이 그림책 아기들이 동생처럼 느껴지나봐요.

 

'머리 어깨 무릎 발' 돌 전 아이들에게도 좋고, 사물 인지를 해가는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책 한권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엄마, 아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책이예요. 딸이 동생에게 귀여운 아기 동요 책도 보여주고, 동요도 불러 줄 날이 오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망졸망 귀여운 아기들의 모습을 보며 내내 기분이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이것이 첫번째 아기 동요 보드북인데 다음엔 어떤 동요를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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