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6~10>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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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정보를 잡아라! ㅣ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8
이어령 지음, 서영경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0월
평점 :
모르는 것이 있으면 검색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을만큼 놀라운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그 정보들이 진짜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가 없다. 때로 다수의 의견이라는 이유로 잘못된 정보를 진실인양 믿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십여년 전만 해도 인터넷 보급이 많지 않았고,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전화는 내내 불통이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속도로 진화하는 정보화의 바다에서 허우적 대다 당황스러운 순간을 겪으면서도 결코 헤어날 수 없는 중독성에 마비되어 버렸다.
'로그인 정보를 잡아라'는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시리즈 중 8번째 이야기이다. 정보화 시대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면서도 그토록 편한 정보의 두 얼굴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뒤를 한번 돌아보게 만든다. 편지를 쓰고, 우표를 붙여서 우체통에 넣으면서 받는 사람을 떠올리며 행복해 하곤 했었지만 지금은 손으로 쓴 적이 언제인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가 되어 버렸다. 인터넷 클릭으로 쉽게 의사 전달을 하고 있지만 인간적인 따뜻함은 결코 이메일로 전송이 되지 않는다.
정보란 것이 그걸 사용하는 의도에 따라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린다는 것을 알게 되니 두렵기만 하다. 잘못된 것을 진실인양 믿고 사회의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몰아간다면 세상은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정보화의 두 얼굴이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어떤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가려 낼 수 있는 눈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을 보니 정보화가 어떻게 이루었는지 그 흐름이 한 눈에 들어온다. 무엇보다 정보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자질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