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6~10>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튼튼한 지구에서 살고 싶어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9
이어령 지음, 조승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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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탄소 배급제라는 가상 현실을 담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사람들에게 카드가 발급되고, 한정된 할당량만 사용할 수 있기에 많은 제약이 생기고, 세상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내용이다. 가상이긴 하지만 몇년 후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미래의 자연에게 경고를 받은 것처럼 가슴이 철렁해졌다. 문명은 나날이 발전되어 더욱 편한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그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늘어나서 지구는 점점 온난화라는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튼튼한 지구에서 살고 싶어'는 물과 흙, 숲과 야생동물, 자원과 에너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 주며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고, 그 모든 것이 달라지게 될 현재에 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다. 당장 단전, 단수가 되면 몇시간이라고 해도 그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럴때마다 물, 전기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지만 늘 그 순간의 감상이 되어 버릴 뿐 곧 잊어 버린다.

 

자연 속에 우리가 살고 있으면서도 주인 행세를 하며 마음껏 사용을 하고 있다. 때로 예기치 못한 자연 현상의 위협을 받으면 도대체 왜 이런 상황이 생긴 것인지 어리둥절해 할 뿐이다. 아이에게도 물을 아껴 쓰라고 잔소리를 하지만 그 말을 하고 있는 나 자신조차도 제대로 하고 있지는 않은데 이 책은 늘상 듣는 잔소리가 아닌 조곤조곤 타이르는 말처럼 잔잔하기만 하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만들어 버린다. 백마디  말 보다 한 권의 책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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