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테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내인생의책 그림책 6
낸시 틸먼 지음, 이상희 옮김 / 내인생의책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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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내 안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의 경이로움은 늘 기억 속에 남아 감동을 준다. 처음 심장 소리를 듣고, 태동을 느끼고, 예기치 않은 수술로 어렵게 낳아 팔에 안았던 일들은 삶의 최고의 순간이었다. 지금도 아이를 키우면서 놀랄만한 경험을 한다. 작은 생명체가 얼마나 나를 인간적으로 성숙시키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아이가 태어난 날이 바로 부모로서 새롭게 태어난 날이다. 부모가 되는 일은 참 쉬웠지만 부모답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육아를 통해 매순간 느끼기에 겸손을 배운다.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는 미국 아마존 최장기 베스트셀러이다. 아기가 태어난 집에 선물하고 싶은 책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책이라고 하는데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 아이를 만난 엄마라면 우주가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 당연하고, 그런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해 주고 있는 그림책이라 더욱 사랑스럽다. 온 세상이 내 아이의 탄생을 축복하고 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때때로 힘들지만 처음 그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그 순간 조차도 즐길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가슴 깊이 느끼게 된다. 그런 마음은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자라게 하는 힘이 된다. 지금도 늘 아쉬웠던 것은 처음 아이 낳고 키우느라 정신없어서 책에는 미처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예비맘의 출산 선물로 해주고 싶다. 아이 뿐만 아니라 위대한 탄생을 한 엄마에게 가장 큰 축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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