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동요 - 영어유치원 선생님이 뽑은 보들북 3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엔 영어라고 하면 교육법, 책 등 무조건 관심부터 간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원어민 선생님한테 영어를 배워서 그런지 알파벳이나 영어 동요에 특히 궁금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엄마 스스로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어서 그런지 '어떻게 하면 영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해 줄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 숙제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하나 얻은 결론이 있다면 되도록 즐겁게, 놀이처럼 신나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를 가르쳐야지가 아니라 그냥 아이랑 놀아주는 중에 영어를 자연스럽게 생활 속으로 끌어 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영어 동요도 부르고, 율동도 하고, 물감 놀이 같은 것을 하면서 알파벳과 날씨, 색깔 등을 다양하게 배우고 익힐 수 있다. 꼭 책에서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아 영어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영어와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한다. 영어와 가장 친해질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되는 것은 영어 동요이다. 챈트를 들으면서 신나게 따라 하다 보면 영어 단어나 리듬, 발음까지 인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러자면 꾸준히 들려주어 귀를 트이게 해줘야 한다. 

 

삼성에서 나온 '영어 동요'는 50곡의 영어 노래가 담겨 있다. 앙증맞는 그림도 눈길을 끌지만 무엇보다 챈트가 아주 재미있다. CD를 틀어 놓으니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노래는 신나게 따라 부르면서 책장을 넘기기도 하고, 그림 속 율동을 따라 하면서 즐거워 한다. 아이가 CD 듣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늘 엄마가 콩글리시 발음으로 읽어 줄 때가 많은데(사실 제대로 발음하고 있는건지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이번엔 아이랑 같이 들으면서 재미있는 부분은 좀더 오버해서 반응을 하니 아이가 더욱 재미있어 하며 열심히 따라 한다. 앞으로는 그냥 틀어놓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 동요도 열심히 듣고, 알파벳도 따라 쓰고 있는 중이다. 다양한 영어 교재, 교구들을 갖고 있으면서도 늘 꾸준하게 활용해주지 못해서 아이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한번 할때마다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주 해줘야지 결심하지만 쉽지가 않다. 아이가 잘하길 바란다면 무엇보다 엄마의 부지런함과 열정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직은 영어에 관심을 보이는 시작 단계이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지고, 영어가 부담스러운 것이 아닌 재미있는 것임을 알려 줄 수 있도록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해야겠다. 비싼 학원, 좋은 교재 보다 좋은 것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 있다. 오늘도 우리 집에선 즐거운 영어 동요가 울려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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