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지식채널 e 1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주니어 지식채널 1
EBS 지식채널ⓔ 엮음 / 지식채널 / 2009년 5월
평점 :
일시품절


처음 책을 접한 느낌은 ’이것이 정말 주니어 책이란 말이야?’ 하는 감탄이었다. 표지에 적힌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이란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다. 어떤 정보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 알려주면서도 그것에 대한 해답은 이 책을 읽는 사람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생각하는 힘, 논술의 능력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에 살면서도 우린 ’왜?’ ’어떻게?’ 라는 질문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기에 좀더 창의성이 요구되는 사고는 그 유연함을 잃어 버린다. 
 




이 책은 4가지 색깔의 테마를 담고 있다. 새롭고 기분 좋은 일들의 노랑, 이 땅의 평화와 순수인 초록, 힘차고 열정적인 삶 빨강, 도전과 무한한 가능성 파랑으로 표현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것들이라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적이 없기에 조금은 가벼운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막상 글을 읽다 보면 그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짧을 글과 여운이 남는 사진 한장, 그림 몇 컷으로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끌어당길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밥’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八이 두번 들어간 米자, 여든여덟 번 농부의 손길이 오간 쌀 한톨, 한끼 밥이 가르쳐 주는 세상살이, 볍씨가 한톨의 쌀이 되는 과정 등 ’밥’이란 하나의 주제 속에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단순하게 ’쌀은 무엇이다’ 쉽게 정의내리지 않고, 인생의 소중한 가치들을 담고 있기에 글 하나하나에서 여운이 느껴진다. 딱 부러지는 결론이 아니기에 책을 읽는 아이 스스로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감동과 상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책이라 더욱 매력적이다. 







이 책은 EBS 프로그램인 지식채널ⓔ를 주니어 도서로 만든 책으로 학교의 선생님들도 교육 자료로 쓰고 있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보여줘야 할 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만큼 다양한 자료와 열린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뜻이다. 네 가지 컬러의 테마로 분류된 것도 색채 심리학에 근거한 것이라고 하니 모든 것이 철저하게 계획되고, 조사되어 실린 정보들이란 생각이 든다. 간단한 것도 아이에게 설명하면서 어려움을 느끼곤 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좀더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 보게 되고, 그걸 아이에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똑같은 사실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비치게 된다. 끝없이 질문하고, 호기심을 느끼는 사람은 그것을 풀기 위해 더 많이 사고하게 되고 발전할 수 밖에 없다.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사람, 날씨 등이 좀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우리 아이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삶의 가치를 놓치지 않고 있기에 더욱 소중한 책이다. 조카들에게 한권씩 선물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아직 EBS에서 본 적이 없는데 앞으로는 꼭 챙겨서 지식채널ⓔ를 봐야겠다.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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