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놀이 스티커 - 유아 EQ 개발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딸이 정말 좋아하는 스티커 책이예요.

매일 해도 질리지 않는지 하루에도 몇번씩 해달라고 해서 가끔은 숨겨놓기도 한다는...^^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니 다양한 스티커를 접해 주려고 하고 있어요. 또 워낙 많은 스티커북이 있다보니 선택의 폭도 다양하지만 그만큼 고심하게 되는 것이 바로 스티커북이네요. 그래서 이번에 선택한 책은 바로 애플비의 '요리 놀이 스티커'예요.



엄마가 무엇을 하면 꼭 도와주고 싶어하는 딸... 그중에서도 요리만큼 흥미로운 것이 없나봐요.

제가 부엌에서 식사 준비를 하고 있으면 싱크대 서랍을 열어서 방망이로 과자를 빻아 놓기도 하고, 계란 후라이 할때면 자기가 계란 깨겠다고 하기도 하고, 설겆이도 하고 싶어하고.... 그럴때 위험하니까 좀더 크면 하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하게 해주기도 하고 그래요.





'요리 놀이 스티커'는 아이가 요리사가 되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는 기분을 들게 해줘요. 오뎅국, 볶음밥도 만들어 보고, 얼마전 함께 김밥을 만들어 봤었는데 그때 기억이 떠오르는지 아주 즐거워 하면서 스티커로 김밥을 만들더군요. 그림이 아닌 사진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좋아요.

 

하나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선 어떤 재료들이 필요한지 알아 보기도 하고, 꼭 그 재료가 들어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자신이 넣고 싶은 재료를 맘껏 넣어 창의적인 음식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한 페이지에 붙이는 스티커 갯수가 많아서 그런지 딸은 김밥을 접시에 붙이다 말고 이제 어디다 붙이냐고 묻더군요.^^ 스티커가 아무리 많아도 붙이다 보면 늘 더하고 싶어 아쉬워 하는데 그런 아이 마음을 잘 이해한 것 같아요.

 

또 스티커북은 다 붙이고 나면 활용이 잘 안되는데 이것은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가 잘못 붙여도 금방 떼어서 다른 곳에 붙이기도 하고, 떼어서 먹는 시늉을 하기도 하고....  실제 요리를 만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런지 아주 좋아하더군요.  아이가 즐거워 하는 것을 보니 엄마도 마냥 좋고요.







열심히 요리 하고 나더니 갑자기 엄마한테 먹고 싶다고 하면서 '이거 가지고 마트 가면 아줌마가 바꿔주냐고...' 물어봐서 한참 웃었네요.^^ 신나게 요리 스티커 붙이고 나더니 음식 다 만들었다고 '만세'를 외치기도 하고.... 아주 즐거워 보이죠?

 

밥 잘 안 먹는 아이는 특히 재료도 함께 준비하고, 음식도 만들어 보면 좋다고 하는데 이렇게 스티커로 활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마 스티커 붙이다 보면 먹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걸요.^^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로 재미도 주면서 생활 습관도 바르게 잡아준다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내일은 달콤한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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