셉티무스 힙 5 - 마지막 연금술사 셉티무스 힙 5
앤지 세이지 지음, 김옥수 옮김, 마크 저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5권 '마지막 연금술사'는 봉인에 걸려 있던 여왕이 깨어나면서 야욕을 드러내고 그로 인해 셉티무스힙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셉티무스 힙 시리즈를 읽을때마다 빠져들고, 다음 호를 기다리게 되는 것은 바로 풍부한 상상력 때문이다. 읽을수록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감탄하게 되고, 다양하게 묘사된 등장인물과 그들이 보여주는 행동들을 떠올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일러스가 봉인 풀기를 하는 바람에 500년 전에 죽은 에델드레다 여왕이 깨어나게 된다. 권력에 대한 야욕이 강했던 여왕은 교묘하게 제나와 셉티무스 힙을 조정하게 되는데 셉티무스는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가 몇백년 전의 시대로 돌아가게 된다. 거기서 마르셀루스의 도제가 되어 연금술에 대한 책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게 된다. 다행히 연금술 책에 셉티무스가 마르시아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편지를 끼워 넣을 수 있었고, 그것은 500년 후에 마르시아가 봉인을 뜯으면서 밝혀진다. 이렇게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어 더욱 환상적이고 흥미롭다.

 

제나가 사라진 셉티무스를 찾기 위해 드래곤 스핏 파이어를 움직이는 항해사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쥐 교살자로부터 드래곤 보트를 보호하기 위해 스핏 파이어가 불을 뿜도록 하게 하는 모습에서 어리지만 단호하고 의지 있는 여왕의 면모가 느껴져 마음에 들었다. 제나, 늑대 소년, 스핏 파이어 등 다양한 친구들이 셉티무스를 찾기 위해 어떤 여행을 벌일지, 놀라운 힘과 침착함을 가진 셉티무스는 또 어떤 활약으로 위험에 빠진 상황에서 벗어날지 기대가 된다. 에델드레다 여왕이 어떤 음모를 꾸밀지, 잠시 등장하지 않았던 사이먼은 과연 무얼 하고 있는 것인지 아직도 이야기거리가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다.

 

온갖 유령들이 나오는 유령 술집, 에델드레다 여왕의 모습, 거울 속으로 빨려 가는 셉티무스, 스핏 파이어 등은 과연 영화에선 어떻게 그려질지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판지물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어서 책이나 영화로 본 적이 없는데 이젠 판타지물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될 정도로 푹 빠져 들게 되었다. 이렇게 재미있는 상상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 아쉽기만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