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미래를 위해 시간을 쏟고, 정성을 들이는 시간들이 바로 아이를 멋진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간다. 아이들은 모두 다이아몬드 원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제대로 갈고 닦여지지 않아서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하고, 실천해 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보석처럼 반짝이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소질이 다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옆에서 부모가 해주는 것보다는 아이 스스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그것을 이루기 위해선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목표가 세워지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늘 생각하면서 끝까지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것은 스스로 찾아서 하고, 잘되겠다고 늘 생각하다 보면 자신의 꿈에 성큼 다가설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언젠가 잡지에서 부모의 꿈이 아이의 직업이며 미래를 좌우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건 아이의 꿈이 아니라 바로 부모가 바라는 희망사항일 뿐이다. 아이가 그것을 좋아하는지 알아 보지도 않고 그저 전망이 좋으니까 그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면서 그 꿈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란 생각이 든다.
처음엔 어린이를 위한 자기 계발 동화라고 해서 딱딱하고 재미없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읽어 보니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 속에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잘 담겨 있어서 좋았다. 아빠의 사업 실패로 인해서 지하 단칸방으로 이사하게 된 민호는 빚쟁이에게 쫓기고, 부모의 불화를 보면서 항상 우울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다 주인집 아저씨와 이야기 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고, 그것을 갈고 닦음으로써 실력을 키운다. 무엇보다 민호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되고, 그런 마음이 자연스럽게 부모에게도 전달되어 좋은 변화를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신이 처지만 비관하고 있으면 발전이 없고, 아무리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자신이 그것을 발휘할 생각이 없다면 그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좋은 습관을 들이는 과정들을 알려 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동기 부여가 참 중요한 것 같다. 자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핵심 역량을 키워야 한다. 재능과 능력이 모여서 미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다.
'자기 계발을 하고 스스로를 강하게 다듬는 것도 결국은 가족과 이웃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다'란 글귀가 기억에 남는다. 나를 갈고 닦아 보석으로 만드는 과정이 비단 자신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도 밝은 빛을 비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런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멘토가 되어 주는 부모가 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아이 책을 보면서 엄마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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