셉티무스 힙 4 - 마법의 비행 셉티무스 힙 4
앤지 세이지 지음, 송경아 옮김, 마크 저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3권이 사이먼에게 잡혀갔던 제나가 탈출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이 흥미로웠다면 4권은 더욱 강력한 마법과 좀더 다양하고 멋진 모험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전설로 내려오던 '마법의 비행'이 새롭게 등장하고 제나가  한여름 날에 드래곤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환상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제나 공주는 젤다 할머니의 도움으로 한 여름날의 의식을 치룬다. 그것은 바로 드래곤 보트를 만나는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모든 여왕들이 드래곤 보트의 힘이 최고에 달하는 한여름 날에 드래곤 보트를 방문하는 것을 말한다. '드래곤 보트'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보트로 변형한 드래곤이다. 태양과 늪공기의 냄새를 사랑하는 인간 드래곤은 자신의 의지로 오랜 시간 기다려 온 비행을 하며 성을 향해 떠난다.

 

또한 셉티무스가 들고 다니던 돌은 알고 보니 드래곤의 알이었다. 아기 드래곤이 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 안에 올바른 시간을 지켜 여러가지 복잡한 사건을 겪어야 하는데 셉티무스의 모험을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열, 움직임, 알깨기, 암흑 등을 겪으면서 아기 드래곤이 깨어난 것이다. 셉티무스가 '스핏 파이어'라고 이름을 지어준다. 스핏 파이어는 셉티무스름 엄마라고 생각하면 따르지만 가는 곳마다 말썽을 부려  재미를 준다.

 

한편 암흑 마법과 은밀한 거래를 한 사이먼은 전설의 비행 부적을 손에 넣고 제나를 다시 빼앗아 가려고 하지만 셉티무스와 마르시아, 젤다 고모할머니, 늑대 소년 등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오히려 셉티무스가 비행 부적을 갖게 된다. 사이먼이 위험에 처하자 셉티무스는 사이먼의 생명을 구해준다. 그러면서 사이먼은 내심 셉티무스의 힘을 느끼고, 셉가의 형제임을 인정하게 된다. 

 

제나에게도 변화가 생기는데 그것은 바로 친아버지를 만나게 된 것이다. 자신의 뒤를 쫓는 암흑 세계의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친아버지였던 것이다. 처음엔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해 멀리 하려 하지만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오해를 풀게 된다. 새로 나타난 친아버지가 제나에게 많은 의지가 될 거란 생각이 든다. 여왕의 면모를 점점 갖춰 가는 제나의 모습 또한 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4권엔 드래곤 보트, 스핏 파이어, 비행 부적, 얼음 터널, 배치, 확대경, 방패 벌레 등 다양한 용어가 등장한다.

그 모든 것이 4권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시리즈가 더해갈수록 마법은 점점 완성도를 갖게 되고, 최고의 마법사가 되기 위한 과정들이 너무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다. 5권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사이먼은 또 어떤 음모를 가지고 접근해 올지, 셉티무스는 어떤 새로운 마법을 얻고 어려움을 이겨낼지 미리 상상해 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작가의 상상력을 따라가기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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