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두뇌습관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황소연 옮김 / 전나무숲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저절로 머리가 좋아지는 두뇌 습관이 뭘까 궁금증이 생겨서 얼른 들춰본 책이다. 머리가 좋아진다는 음식 레시피, 습관, 운동 등... 이런 것들은 참 흥미를 자극한다. 나 또한 머리가 좋아지고 싶고, 내 아이를 똑똑하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청개구리 두뇌습관이란 제목을 보고는 몸과 마음이 시키는 것을 반대로 하라는 말인가 보다 생각했다. 일상에서 벗어난 행동들이 머리를 좋게 해준다니 참 쉽게 느껴지면서도 그간 너무 타성에 젖어서 늘 같은 생각, 행동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는 내게 신선함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할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다.

머리를 좋아지게 방법 중에는 재미있는 것이 많았는데 그 중 몇가지를 적자면 눈 감고 밥 먹기, 주머니 속의 동전 알아 맞추기, 코 막고 커피 마시기 등이 있어서 웃음이 났다. 

 

머리 좋아지는 방법이 뭘까라고 잔뜩 기대했던 사람은 '이게 뭐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오히려 이론적으로 뭘 하면 좋아진다라고 딱딱하게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서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쉽게 실행해 볼 수 있는 것이기에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머리가 과연 좋아지는지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익숙해진 습관들은 뇌를 지루하게 한다고 한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만이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이다. 매일 같은 일상이라고 투덜거리지 말고, 일상적인 생활과 행동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생각하다 보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신도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즐거움도 느끼면서 머리도 좋아진다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이 책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머리 좋은 부모 밑에서 머리 좋은 자녀가 나오기 마련이지만 성장하면서 부모의 각별한 애정에 따라서 능력은 차이가 날 수 있다. 인간의 뇌는 나이를 먹을수록 환경보다는 유전자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고 한다. 유전자의 영향을 덜 받는 어린 시절에는 부모의 태도가 두뇌 발달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육아는 한 인간을 존재하게 하는 힘이다.'라는 부분이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이런 부분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지금 내가 아이를 대하는 모습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 그래서 책임감이 막중하게 느껴지지만 아이의 성장을 바라보는 것 만큼 행복하고 뿌듯한 일도 없다.

 

아이에게 늘 같은 모습만 보여주고, 같은 행동만 하게 하지 말고, 함께 새로운 일들을 만들면서 즐겨야겠다. 두뇌 보양식도 함께 만들어서 먹는 즐거움과 머리 좋아지는 기쁨을 느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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