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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동물 IQ - IQ 팝업북
와이즈아이 편집부 지음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딸은 무척이나 팝업북을 좋아한다. 그림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져서 책이 아닌 하나의 놀잇감으로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유독 동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책이나 텔레비젼에 자기가 아는 동물이 나오면 무척이나 반가워한다. 그래서 딸을 위해 동물원에도 몇번 다녀왔다. 갈때마다 아이의 반응도 다르고, 아는 것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보며 참 신기함을 느낀다. 나날이 성장하는 아이를 위해 늘 더 좋은 책, 더 좋은 볼거를 끊임없이 제공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책 선택은 신중할 수 밖에 없다.
처음에 바다 동물 IQ란 제목을 보고는 당연히(?) 돌고래가 나오겠거니 생각했다. 왜냐하면 머리가 똑똑하니까.. 바다 동물 중에서도 IQ 좋은 바다 동물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물론 돌고래가 나오긴 했지만 그건 순전히 바다 동물이기 때문이었다. 왜 IQ가 붙었을까 궁금했는데 그것은 책을 통해서 배우고, 느끼면서 IQ가 키워진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머리가 좋아지는 놀이책이 아닐까...
이 책은 그림이 아닌 생생한 사진이라서 바다 동물의 느낌이 더 잘 살아난다. 그래서 딸은 더욱 좋아한다. 하루에도 몇번씩 책을 들춰보고, 만져보고, 책을 펼쳤다 오므렸다 하면서 입체감을 즐긴다. 사진을 통해서 더욱 생생하게 바다 동물을 알 수 있고, 팝업으로 인해 그 생김새나 특징들을 잘 드러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아이가 더욱 재미있게 느끼고 동물들의 움직임 또한 알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동물의 크기가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사람과 비교하여 얼마나 큰지 작은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찌르고 쏘는 동물로 가시복을 소개하고 있는데 가시복의 가시를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그런지 이 부분을 제일 좋아한다. 자신을 손을 대고는 따갑다고 엄살을 부리고, 엄마 손을 가져다 대고는 좋아 하다가 내가 아프다고 엄살을 피면 가시복을 혼내는 시늉을 하기도 한다. 책 한권으로 엄마랑 딸이 참 재미있게도 논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런 생김새가 되었다고 알려주니 아이는 더욱 신기해 한다. 아이와 함께 하기에 놀거리와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