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미있는 내 얼굴
니콜라 스미 글.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단짝 친구 강아지와 함께 공놀이 하러 간 꼬마 앞에 갑자기 곰이 나타나서는 공을 빼앗아 간다.
행복한 기분으로 공놀이 하러 나섰다가 곰을 보고 놀라고, 공을 빼앗겨 슬프고 화가 난다.
이렇게 이 책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표현되어 있다. 행복하고, 슬프고, 기쁘고, 약 올리고, 걱정하고, 겁먹고 하는 등의 감정을 다양한 표정으로 만날 수 있는 표정 놀이 책이다.
언젠가 수업 시간에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엄마가 아이에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표정없는 얼굴로 아이를 대하지 말고 다양한 표정으로 아이를 대해야 감성도 풍부해지고, 자신의 감정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보다 많은 표정 이왕이면 기쁘고 행복한 표정을 더 많이 보여주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을때도 있다.
이렇게 감정을 알아 가는 것, 표현하는 것은 참 중요하다. 자신을 드러낸다는 의미 뿐만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읽을 줄 알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책 하나로 많은 것을 배우고, 함께 해볼 수 있는 책이다. 책 마지막 장엔 거울과 함께 다양한 표정이 얼굴이 그려져 있다. 아이의 사진을 붙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아이의 사진을 붙여 놓으니 그냥 단순한 놀이 책이 아닌 아이의 모습이 담긴 더욱 소중한 책이 되었다. 거울을 보면서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게 되고, 자신이 지을때마다 비치는 거을의 모습에 신기함을 느낀다.
가끔 떼를 쓰거나, 미운 행동을 하면 거울을 들여다 보게 한다. "아.. 이것 좀 봐. 이렇게 미운 얼굴은 누굴까? 우리 예쁜 딸은 어디 갔나?" 라고 얘기하면 금새 웃는 얼굴을 짓곤 한다. 아이 뿐만 아니라 나도 생각한다.
많이 웃는 얼굴을 가진 엄마가 되자고... 행복한 바이러스를 마구 풍기는 엄마가 되자고...
아이가 짓는 표정 하나 하나를 볼때마다 행복한 웃음이 절로 지어진다. 엄마나 아빠가 대신 표정을 지어주면 딸은 또 까르르~ 웃어댄다. 이렇게 사람의 다양한 표정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준다. 우리 모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보자. 나도 행복해지고, 남에게 웃음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