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놀이 아기 목욕책 1
고순정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목욕 시키려 할때 씻기 싫으면 딸이 하는 말이 있죠. '내일해...' 다음날이 되면 또 내일해...
그런 딸이 요즘 목욕을 무척이나 재미있어 해요. '감각 놀이 아기 놀이책' 이라는 신나는 장난감이 생겼기 때문이죠.  이제는 그 책이 보고 싶어서 목욕하자고 하네요.

 

'하양 까망 초점'이랑 '알록달록 색깔' 두가지 책이 있는데 각기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하양 까망 초점책은 꿈틀꿈틀 애벌레의 친구는 누구일까? 라는 호기심 어린 질문으로 시작되죠. 톡톡 점무늬 무당벌레인지, 쭈욱쭉 꿀벌인지, 뱅글무늬 달팽이가 친구인지 찾아 다니지만 모두 아니예요. 애벌레의 친구는 바로 아롱다롱 꽃무늬 나비예요.

의성, 의태어도 재미있지만 특히 하양과 검정이 잘 조화되어 재미있는 무늬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그리고 애벌레가 자라서 나비가 되는 과정까지 들려주는 데 있어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주니까 더욱 효과가 좋았어요. 목욕하는 동안에 애벌레가 어떻게 나비가 되었을까 이야기 해주다 보면 어느새 목욕이 끝나 있곤 하죠. 곤충 친구들이 나오니까 하나 하나 설명해 주어도 좋고요. 의성, 의태어가 나오니 노래처럼 소리내어 읽어주면 무척이나 재미있어해요.

 

그리고 '알록달록 색깔'은 각기 다른 색깔을 담고 있어요. 두개의 책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요. 애벌레가 자라서 나비가 되고 그 나비가 빨강 사과에도 앉고, 초록 풀밭도 지나가고, 노란 나비 친구를 만나고.... 이렇게 나비의 움직임에 따라 다른 색깔들을 만날 수 있어요. 빨강, 초록, 파랑 등 색깔을 담고 있는 자연이 나오죠. 하늘, 구름, 나무... 아이도 마치 나비가 된듯이 상상력을 키울 수 있어요.

색이 강해서 더욱 눈길을 끄는지 아주 좋아해요. 샤워기로 책에 물을 뿌리면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보면서 신나하기도 하고, 딸이 제일 좋아하는 나비가 나와서 그런지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노래도 부르면서 즐겁게 목욕을 해요. 오히려 젖어야 더 재미있으니 더욱 즐거워 하더군요.

 

부드러운 책 비닐 안에 스폰지가 들어 있어서 촉감이 좋아요. 그리고 손으로 누르면 삑삑~~ 소리가 나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누르고, 소리를 듣고, 물과 함께 감촉을 느끼면서 많은 감각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어요. 신나게 놀면서 감각을 발달 시키고, 시각을 훈련 시킬 수 있으니 효과가 두배인거 같아요. 게다가 목욕도 즐겁게 할 수 있으니 더욱 좋죠.


오늘도 목욕하기 싫다고 떼쓰는 아이가 있다면 감각놀이 아기 목욕책과 함께 욕조에 넣어 두세요. 분명 잘 가지고 놀거예요. 너무 어린 개월수의 아이라면 그냥 책처럼 보여주고, 그보다 높은 개월수의 아이라면 목욕을 하며 적극 활용하기에 좋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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