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미북 책은 표지가 어찌나 이쁜지
읽기 전부터 표지만 보아도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상상을 하게 만들어요.
덕분에 쪼꼬미도 마음에 들었는 지
책장에 꽂혀있는 제 책 중에서
유독 이 책을 많이 가지고 나왔어요.
봄의 여행자는 최고의 작가 콤비가
선사는 일러스트 소설집이에요.
작가 무라야마 사키의 미발표 작품을
포함해서 3가지 단편이 컬러 일러스트와
함께 구성되어서 읽는 즐거움 ,
눈을 보는 즐거움이 있는 책이에요.
단조로운 일상을 풍유롭게
만드는 주인공들은 따스한
용기를 건네는 짧지만 강렬한
울림이 있는 단편 소설이에요.
첫번째 이야기는
꽃 게릴라의 밤이라고 해서
친구와의 사이에서 힘들어 하는
리나에게 꽃을 키우는 사유리 언니가
용기와 위로를 주는 내용이에요.
한번 쯤 친구 사이에서 해봤을 만한
혹은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사유리 언니가 위로 하면서
해주는 말이 좋았어요.
두번째 이야기는 이 책이 제목이기도 한
봄의 여행자라는 이야기에요.
어느 계절에나 읽기 좋겠지만
딱 봄에 읽을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폐쇄를 앞 둔 한밤중의 유원지에서
그 곳을 지켜온 할아버지와 만나요.
그리고 함께 별을 보면서
할아버지가 51년 째 기다리는
봄의 여행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과연 여행자의 정체는
그리고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
봄이 다시 그리워지게 하는 이야기 였어요.
자세한 건 책 읽어보시는 걸 추천해요.
마지막 세번째 이야기는
제목 부터 특이해요.
또그르르
이게 무슨 말이지 ?
하면서 읽었는데 색으로
장면을 엮어가는 거에요.
그리고 그 색을 생각하면
나는 어떤 장면이 떠오르거나
생각하는 게 있잖아요 ~
그런 걸 표현한 거 같아요.
눈도 즐거운 무라야마 사키의 봄의 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