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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도제희 지음 / 샘터사 / 2020년 3월
평점 :
난데없는 퇴사로 시작된 생존 '고전' 읽기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인생의 수렁에 빠진 어느 날 ,
도스토옙스키가 나타났다.
정말 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읽기
어려운 고전문학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더 그렇지 않은가 ?
그래서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기피했던 게 사실인데 도제희 작가의
책을 읽고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오십육페이지 !
죄와 벌 , 백야 , 미성년 그리고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등
대충의 줄거리나 몇 장 읽다가
포기하곤 했는데 올해 가기 전에
다시 읽어야지 ♪
/ 불안정한 시기를 되돌아 본 기록이며
.... 삶에 미숙한 지를 점검해 본 사사로운 글이다.
글을 써야 하므로 직장 따위
어디든 상관없다고 장담했으나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며 뼛 속까지
회사원인 작가가 무작정 퇴사한 날로
시작 되는 에세이이다.
나는 그런 상황에 빠진다면
어떻게 극복했을까 ~
각자 극복하는 방법이 다른데
도제희 작가를 수렁에서 건져 준 건
바로 200년 전 러시아에서 온
정말 이 책의 제목처럼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고전 문학은 너무 어려워 하고
생각했는데 작가의 일상에 빗대어
이야기 해주니까 오 , 생각보다
어려운 게 아니네
그리고 고전이야말로 막장 드라마의
기원있구나 싶었다는 말처럼
진짜 그렇다 ㅋㅋㅋㅋㅋ
갑자기 어떤 드라마 작가가
어떤 고전문학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집필 했다는 이야기 생각났다.
그 드라마는 막장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어째든 그래서 오히려 위로가 되는
생존의 고전문학 읽기
꼰대의 최후라는 제목을 보고
친구가 몇 달 전에 해 준 이야기 생각났다.
우리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인데
여러가지 취향을 보아 나이에 비해
해맑다 ㅋㅋㅋㅋ 좋은 의미로 ♥
그리고 오랜시간을 같이 보냈기 때문에
나이에 대해서 잊고 있었는데 문득
올해 나 몇 살이지 ? 생각할 정도이니
그런데 그의 회사에 신입 직원이 들어왔는데
어떤 이야기를 하다가 세대차이를 느꼈단다
그리고 가끔 자기가 꼰대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때
내 친구는 전혀 꼰대는 아닌데
이건 정말 객관적으로 봐도!
정말 모두 선을 지켜봐요 ♥
도스토옙스키 뭔데 너무 어려운 거 아닌 가
했는데 이렇게 작가 일상에서 겪은 이야기를
통해서 고전문학의 문장을 인용하거나
이야기를 해주는데 이래서 요즘
인문학의 중요성 , 글과 책 읽기의
중요성 강조하나보다
이 책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