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대결 - 누가 진짜 용자일까?
이현아 지음, 임광희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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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내가 더 잘 해! 내가 더 용감해!
라며 경쟁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용기 대결>은
용감해 보이고 싶은 아이들의 무모하면서도 재미있는 모습을 그린 동화책이에요.

오늘도 이 학년 삼 반 교실은
의자 위에서 돌려 차기를 하는 기태와
우산을 들고 검도 기술을 하는 도정이의 대결로 시끌벅적해요.

'용감하고 용기 있는 사람'을 말하는 '용자'가 되면
인기가 많아진다고 생각한 아이들은
누가 더 용감한가를 두고 대결을 벌여요.

점심 시간, 매콤 닭볶음이 나오자 기태와 도정이는
누가 더 많이 먹나 또 내기를 시작해요.
그런데 하필 그날따라 닭볶음이 너무 맵게 나와
다른 친구들은 먹지 않았는데,
내기 중인 기태와 도정이는 누구 하나 그만하자는 말을 못하고,
매운 맛을 참으면서 꾸역꾸역 먹었어요.

다음 날, 결국 기태와 도정이는 탈이 나서
하루종일 화장실에 달려갔지만 둘의 무모한 대결은 계속되었어요.

그러다 학년별 체육 대회 날,
이인삼각 달리기 경기로 둘의 대결이 어느덧 끝나가요.
그런데 기태는 아까 묶고 달린 오른발이 시큰거려
도정이에게 자리를 바꾸자고 하고 싶지만 자존심이 상하고,
그냥 뛰려니 우리반이 질것 같아서 고민하기 시작해요.

친구들보다 뭐든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경쟁하는 모습을 세밀하게 잘 그려낸 동화네요.
그래서 아이에게 더 와닿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용기의 기준은 다 다르겠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아닌,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친구에게 먼저 손 내밀어 주고
응원해 주는 것이 용기의 시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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