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여름꽃 지음 / 한림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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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어렸을때 집 바로 옆에 있는 슈퍼마켓으로 심부름을 자주 갔었어요. 두부 한 모, 콩나물 천 원어치, 과자 두 봉지. 가까워서 간단한 심부름은 곧잘 했었는데 내 딴에는 뭐가 그리 좋은지 그런 심부름도 신나서 했던거 같아요.

엄마 아빠없이 나 혼자서 자유롭게 밖엘 다녀올 수 있는 멋진 기회인 심부름은 잘 하고나면 칭찬도 받을 수 있으니 신날 수 밖에요.^^

이 책은 아빠의 부탁으로 심부름을 하게 된 아이의 이야기예요.
엄마가 외출한 날, 도윤이와 아빠가 점심을 먹고 심심하게 오후를 보내던 도윤이에게 아빠가 사이다를 사다달라는 부탁을 했어요.
심부름을 다녀 오면 치킨을 시켜 먹자는 아빠의 말에 도윤이는 신나게 마트로 향했어요.

마트에 도착한 도윤이는 과자의 유혹도 떨치고 사이다 한 병을 사고 거스름돈도 잘 챙겼어요.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어디선가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 다가가 보니 친구들이 놀이터에서 빙글뱅글 도는 놀이 기구를 타며 신나게 놀고 있었어요.

그 때부터 도윤이와 친구들은 거친 파도 속 해적선 위에 있기도, 정글 속에서 숨바꼭질을 하기도 하고, 뜨거운 용암 위를 아슬아슬 건너기도 했어요. 그런데 도윤이는 사이다 심부름을 잊을걸까요?

아이가 어리다고 생각해서 이기도 하고, 요즘은 무언가 사오는 심부름은 시킬일이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아이는 혼자만의 외출을 할 수 있는 심부름에 대한 기대가 있어요.
게다가 그림책에서 도윤이의 흥미진진한 상상 덕분에 심부름길은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을까 잔뜩 기대하게 되었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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