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에 도깨비가 산다 즐거운 동화 여행 190
김백신 지음, 이현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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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에 토끼가 산다고 아직도 믿고 싶은 저와 우리 아이가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이에요.

엄마가 캄보디아 사람인 서준이는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요. 피부가 캄캄하다며 '캄'이라는 별명으로 불려 오늘도 속이 상한 서준이는 옥상으로 올라가 수세미로 손등을 비벼댔어요.
그때 얼굴이 하얀 아이가 불쑥 나타나 자신은 달에서 사는 도깨비인데 독립해서 갈 데가 없다며 다짜고짜 재워달라며 떼를 써요. 알비노라는 이름의 얼굴이 하얀 아이는 선천성 색소결핍증을 앓고 있고, 그 때문에 친구들이 토끼라고 놀려 짜증이 났다고 해요.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알비노를 뿌리치지 못한 서준이는 부모님 몰래 알비노를 침대 아래에 재워주게 되요.
그런데 알비노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서준이가 감기에 걸리자 방망이를 두드려 낫게 해주고, 숙제도 대신 해주고 방 정리도 해주었어요. 그러다 학교까지 따라온 알비노는 서준이를 도와주게 되고 덕분에 친구들에게 박수를 받게 되요.

사실 알비노는 선천성 색소결핍증을 말하는데 이 낱말을 도깨비의 이름으로 해서 아이들이 조금더 잘 기억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또 얼굴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들의 놀림을 받고 차별을 당하는 모습들을 통해 이런일들이 우리 주변에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걸 알고 편견을 갖지 않도록 도와주는, 생각하게 하는 동화책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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