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은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과는 다르게 왜곡되고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 소문 진짜야?> 는 이런 소문들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이에요.키 큰 나무 꼭대기에 살고있는 작은 참새가 곰이 사는 집에 찾아왔어요. 하품을 하며 인사를 하는 곰에게 참새는 큰일이 났다며 상상도 못 할 엄청난 소문을 듣고 왔다고 호들갑스럽게 말했어요.하지만 곰은 우선 집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를 듣기 전에 향긋한 민들레차를 준비하겠다고 해요. 물이 팔팔 끓으면 차 거름망으로 하려는 말을 걸러 보자는 곰의 말은 무심코 전하는 말 한마디에도 무게가 있다는걸 알려주어요.소문을 빨리 들려주고 싶은 참새와 달리 민들레차를 준비하는 곰은 확실한 이야기가 맞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달콤하고 이로운 얘기인지, 쓸모가 있는 이야기인지를 차분히 물어요.곰의 질문에 참새는 점점 할 말을 잃어가네요.펄펄 끓는 물처럼 당장 전하고 싶고 궁금해서 빨리 듣고 싶은게 소문이지만, 이 소문으로 내가 상처를 받을 수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기에 조심해야해요.곰의 태도처럼 소문을 듣기 전에 차근차근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말을 거르고 대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 그림책이었어요.또 이야기를 전달할 때에도 책임감이 따르기에 먼저 스스로 판단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 유익한 책이었어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