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덴마크라는 조그만 나라에 덴마크 사람들이 살고 있었어요. 그들은 생김새도 성격도 모두 달랐지만 크리스티안 왕을 믿고 따르는 덴마크 국민이라는 점은 같았어요.아침이면 크리스티안 왕은 말을 타고 혼자서 코펜하겐 거리를 둘러보는데 호위병이 필요 없을 정도로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왕이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부턴가 유럽 곳곳에 전쟁이 터지고, 평화로운 덴마크에도 시련이 닥쳤어요. 덴마크에 나치 군대가 들이닥치면서 먹을 게 동나고 밤에는 외출이 금지되고, 왕궁에는 새로운 깃발이 걸렸어요. 그러나 크리스티안 왕은 깃발을 내리게 했고 그 일로 덴마크 국민들은 큰 용기를 얻었어요. 하지만 코펜하겐 거리에 유대인은 반드시 가슴에 노란 별을 달고 다녀야 한다는 경고장이 뒹굴고, 이미 유대인에 대한 끔찍한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겁에 질렸어요.깊은 고민에 빠진 크리스티안 왕은 재단사를 불러 놀라운 명령을 내리게 되고, 다음날 아침, 굳은 결심을 한 왕은 홀로 코펜하겐 거리로 나가요. 그의 모습을 본 국민들은 어떤 행동을 했을까요?불의에 저항한 왕의 모습을 통해 그의 용기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했는지 보여주는 그림책이었어요.간결한 내용의 그림책으로 평화와 평등을 위해 어떤 용기와 믿음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옳지 못한 행동에 과연 나는 당당히 맞설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하는 책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토론해보고 싶은 책이었어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