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팟을 켜라!>는 동서문학상과 울산문학상을 받은 김영인 작가의 6편의 동화가 담긴 단편동화집이에요.첫 동화 <누구야, 누구?>는 어느날 나와 언니의 머리에서 머릿니를 발견하면서 긴 머리를 자르게되고, 같은 반에 나 말고도 머리를 자르고 온 아이가 몇 더 있다는걸 알게되요. 동네에 이가 유행이 되었지만 엄마들은 쉬쉬하고, 아이들은 머릿이를 옮긴 범인이 누구일까 의심하고 오해하면서 순식간에 갈등이 생겨요. 하지만 아이들 특유의 유쾌함으로 분위기가 풀리게 되는 이야기에요.<엄마는 1학년> 이야기에서 베트남에서 온 새엄마 푸엉은 학교를 다니고 싶어해요. 하지만 농사일을 하느라 바쁜 할머니는 화를 내며 반대하고, 나는 공부가 왜 하고 싶은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공부도 잘하고 책 읽는것도 좋아하는 푸엉은 베트남에서는 너무 가난해 학교를 못가 한국에서는 꼭 학교를 다니고 싶어했어요. 외국인을 보는 시선과 편견 속에서 가족으로 서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동화였어요.이 외에도 사이가 멀어진 친구와 다시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와 생김새, 언어, 문화가 달라 차별받는 외국인 아이와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 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구와 이웃간의 갈등과 이해해 가는 과정들을 여러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이 동화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주변 친구들과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길 바래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