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친구 관계인거 같아요. 부모 입장에서야 좋은 친구를 사귀어야 하고, 나쁜 친구는 어울리지 않았으면 하겠지만 그거야 어른들의 기준이고,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 나쁜 친구의 기준이 있을리가 없죠. 다만 친구 관계로 내 아이가 크게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커요. <초대받은 아이들>이라는 책도 표지에 몇몇 아이들이 초대장을 뿌리며 신이 나 있는 모습과 달리 고개를 떨구고 속상한 표정으로 걸어가는 아이의 모습이 안쓰러워 눈길을 끈 책이에요.주인공 민서는 좋아하는 친구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심심하고 재미없는 샌님으로 불리는 아이예요. 그런 민서는 반에서 인기가 많은 성모의 생일에 초대받길 바랬지만 초대받지 못했어요.민서는 친해지고 싶어하는 친구의 모습을 평소에 공책에 그리곤 했는데 성모의 생일선물로 그 공책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초대받진 못했지만 성모의 생일 파티에 가게되고, 준비한 그림 선물을 주면서 아이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지만 어쩐지 민서의 마음은 좋지만은 않았어요. 그런 민서는 자신의 아끼는 하모니카를 선물로 준비했지만 성모가 물건을 아낄 줄 모르는 아이라는걸 알고는 결국 선물을 주지 않은 기영이를 보게 되고 호감을 느끼게 되요.초대받지 못해 속상한 마음뿐만 아니라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되고 부끄러운 마음을 주인공 민서가 견뎌내고 극복해 가는 과정들을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법을 알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