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괴물이 산다 책과 노는 어린이 7
최명서 지음, 현숙희 그림 / 맘에드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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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아든 아이가 표지에 그림을 보고 엘리베이터에 왜 괴물이 사냐고 의아해 하네요. 그도 그럴것이 우리 아이에게 엘리베이터는 만나는 이웃 어른들에게 인사를 잘 해서 칭찬 받는 곳이라 좋은 느낌이 드는 곳이거든요.
그런데 표지의 친구는 무서워 벌벌 떨고 있으니 아이가 호기심 가득해서 책을 펼쳤어요.

주인공 선우는 엘리베이터에 옷이 끼인채 그대로 내려가는 일을 겪게 된 후로 혼자 엘리베이터에 타지 못해요. 선우가 타려고 하면 어디선가 쓰윽쒸익쓱 소리를 내며 가느다랗게 찢어진 빨간 눈에 문어 다리처럼 생긴 구불구불한 머리카락의 괴물이 나타나거든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 민재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싶지만 민재는 그런 선우가 귀찮아 피해다녀요.

그러다 민재가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도로 아래로 굴러떨어져 다치게 되고, 선우가 다친 민재를 도와주게 되면서 둘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게 되요. 그리고 민재는 선우에게 용기를 주는 아주 놀라운 마법의 주문을 알려주어 선우를 용기를 내게 되요.

선우가 느낀 공포가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로 잘 표현되어 있어 읽는내내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하지만 선우가 민재 덕분에 용기를 얻어 공포의 대상에 점점 당당히 맞서는 모습또한 잘 담고 있어 글을 읽는 아이들도 자신만의 공포로부터 맞설 용기를 얻을 수 있을것 같아요.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는 공포든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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