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닐때 다이어리는 알록달록한 색의 펜과 스티커로 그저 꾸미는 재미로 썼던 다이어리였던거 같다. 그러다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터는 매일매일 바뀌는 일정과 일들로 온통 일 이야기만 가득한, 휴대하기 좋은 다이어리를 썼다.일을 그만두고 두 아이를 키우며 다이어리를 써 볼까도 했지만 매일매일이 반복되는 일상을 살고 있는데 굳이 쓸게 있을까 라는 생각에 매년 새해면 생기는 다이어리를 보고 잠시 고민만 했었다.그러다 작년쯤 내가 생각하는 대로가 아닌, 시간이 흘러가는데로 살게 될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다이어리를 잡았다. 처음에는 쓸게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머릿속의 내용을 털어내듯 쓰는것만으로도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나의 비서는 다이어리입니다> 저자의 잊어버리려고 다이어리를 쓴다는 말이 와닿는다. 머릿속으로 이것저것 기억하다보면 해결할때까지 조급해지기 쉬운데 저자처럼 일단 오늘 해야 할 일, 일주일 뒤에 할 일 등을 사소한 것까지 상세하게 기록해 두고 잊어 버리고 있다가 당일에 집중력을 발휘해 수행하는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이 책은 총 4부로 나뉘어 1부는 다이어가 가진 장점과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고, 2부는 다이어리를 통해서 얻은 해방감과 자유로움에 대해 말하고 있다. 3부는 다이어리를 꾸준히 쓰기 위해 개성이 잘 드러나는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4부는 시간 관리 전문가는 다이어리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현실적이고 실재적인 노하우를 이야기한다.성공하기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해내거나 더 빨리하기 위해서 다이어리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다. 거창하고 대단한 목표를 위해서 기록하는 것이 아닌 더 잘 해내기 위해, 불필요한 일을 하지 않기 위해, 어느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 다이어리를 쓴다는 저자의 말처럼 매순간 최선을 다하기 위해 다이어리라는 좋은 습관을 들일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는 책이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