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색칠 가계부 - 1달에 1장, 쓰면 아끼는
쓰담여사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1월
평점 :
품절


연말이 되니 올 한해를 어떻게 보냈나 되돌아보게 되면서 우리 집의 가계 상황도 돌아보게 된다. 올해는 아껴서 저축 많이했네 하고 기분좋게 스스로 칭찬하는 시간을 갖으면야 좋겠지만 역시나 올해도 후회와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결혼하고 처음 3년은 가계부를 썼었다. 혼자 용돈을 나누어 쓰던때와는 크게 다르니 우리 둘 모두 정확히 알고 시작하는것이 맞다고 판단해 썼던 가계부는 정말 충격이었다.
부모님 그늘에서 살던 때와는 달리 고정지출이 많고, 경조사에 이벤트도 많아 기분따라 쓰다가는 큰일이 날것 같았다.

나름 열심히 쓰던 그때와는 달리 아이를 낳고 키우고 지출이 많아지면서 가계부를 쓰면 쓸수록 한숨만 나오고 가계를 써도 생활비에 변화가 없으니 어느새 포기하고 말았었다.

그러다 문득 가계부를 다시 써볼까 하는 생각중에 <깍두기 색칠 가계부>를 알게 되었다. 왜 깍두기지? 가계부가 특허를 받았다고?
궁금한 마음에 받아본 가계부는 쓸 수 있는 가계부만이 아닌 책 한권이 더 있었다. 저자의 이야기와 가계부를 쓰는 팁, 절약하는 노하우 등을 담고 있어 가계부를 쓰기전 마음을 다잡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예산을 정해서 가계부를 백칸으로 나누어 쓴만큼 색칠해 나가면서 동시에 이번달에 얼마나 남았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식비, 의복비, 기타, 경조사, 기부 등 변동지출 부분을 항목별로 정해진 색깔로 칠해서 한달 결산이 쉬워져 더 손쉽게 쓸수 있는 가계부이다.

또 깍두기 색칠 가계부의 가장 좋은점은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가정에서 혼자만 생활비를 신경쓰는 일이 많아 왠지 억울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이 가계부는 가계 경제에 관심이 없던 남편과 돈 계산을 할 줄 모르는 아이들도 쉽게 알아 볼 수 있어 책임감과 소속감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깍두기 색칠 가계부 >로 새해에는 그동안의 소비습관을 고치고, 가족 모두 함께 가정 경제를 꾸려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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