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4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리즈베트 츠베르거 그림, 한상남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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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작인 <오즈의 마법사>는 환상적인 세계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모험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에요. 저 역시 어렸을적 도로시라는 평범한 소녀가 친구들을 만나 신비한 모험에 떠나는 이야기로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였는데, 우리 아이는 영 재미를 못 느끼는듯 해요.

그도 그럴것이 요즘 책들은, 게다가 조금 더 어린 아이들이 읽을 책이라면 새로울 정도로 그 내용들을 간추린 책들이 많은데 <오즈의 마법사> 역시 줄거리만 간단히 나오니 그 감동이 전달되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되요.

그런면에서 이 책은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분량과 내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우리 아이도 처음 책을 받고는 표지가 예뻐서 잔뜩 기대하고 펼쳤는데 많은 글밥을 보고는 조금 힘들것 같다고 하는걸보니 아이들에게는 결코 쉬운 책은 아니라는걸 알았어요.
하지만 천천히 한 장씩이라도 같이 읽어나가니 요약된 내용을 읽을때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라며 매우 흥미로워 했어요.

또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이자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히는 리즈베트 츠베르거의 단순한듯 보이지만 섬세하고 신비롭고 우아하기까지한 그림들은 환상적인 모험담에 상상력을 더하기 충분해요.

곰의 몸뚱이에 호랑이 머리를 하고 길고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괴물, 크고 튼튼한 날개가 달린 원숭이들, 큰 거미 같고 몸집은 코끼리만한 괴물, 양 팔이 없고 머리꼭대기가 망치처럼 납작하고 용수철처럼 주름진 굵은 목을 가진 괴상한 사내 등 글로는 부족할 수 있는 부분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니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더 깊게 빠질 수 있었어요.

흥미진진한 모험담 뿐만 아니라 도로시,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가 각자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서로 도우며 함께 노력하고, 그 과정을 통해 점차 성장하고 우정을 키워 나아가는 모습들에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뉴욕 타임즈 올해의 그림책 선정작인 <오즈의 마법사>. 우리 아이들에게 평생 남을 수 있는 명작을 선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꺼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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