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과 가족의 모습들을 판타지로 그려내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빠 작가' 김영진의 새로운 책이 나왔네요. 아이들이 표지를 보자마자 '그린이'라고 외칠 정도로 너무너무 좋아하는 이번 작가의 새책은 '게임' 이야기에요.오늘도 그린이는 몰래 엄마 휴대폰을 가져가 숨어서 게임을 해요. 매일 게임하느라 공부도 안하고 책도 안 읽고 게임에 빠져있자 엄마는 그린이가 좋아하는 과일 젤리를 사주며 달래도 보지만, 그린이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엄마 아빠 몰래 컴퓨터 게임을 하다 혼이 났어요. 아빠는 게임 습관을 고쳐 주겠다며 텔레비전에 연결하는 게임기를 빌려와 몰래 게임 하지 말고 시간을 정해 놓고 하기로 하지만, 어느새 그린이와 아빠, 게임을 좋아하지 않았던 미르까지도 게임에 빠졌어요. 결국 화가 잔뜩 난 엄마가 게임 금지라는 불호령을 내리고, 게임기 없이 지내게 되요.아빠와 그린이, 미르는 너무 따분해 축구를 하러 공원 풋살장으로 향해요.집안 곳곳에 숨을 수 있는 곳은 다 숨어서 몰래 게임하는 모습, 게임 속 캐릭터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 숙제 하러 들어 갔지만 게임 생각에 집중하지 못하고, 마치 첩보 영화와 같이 엄마 아빠가 있는 쇼파 뒤로 몰래 지나가는 모습등은 흥미진진하고 웃음을 자아내네요.<게임하고 싶어!>는 아이들이 왜 게임을 좋아하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책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 재미있어 지지만 게임은 처음부터 재미있고, 엄마 아빠는 가끔 칭찬해 주지만 게임 속에서는 계속 칭찬과 선물을 줘 기분이 좋다는 그린이의 말에 깜짝 놀랐어요.또 게임 속에서는 실수해도 아무도 화내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한다니 평소 제 모습에 반성하게 되네요.게임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조건 뺏고 못하게 하는것이 정답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어요.책을 통해 아이와 게임에 대해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 나누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같이 고민하는 기회를 갖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