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책을 많이 읽길 바라는건 어느 부모나 같은 마음일 것이다. 나 역시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크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가 원하면 같은 책을 하루에도 수십번 읽어주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그 유명한 전집 하나 들이지 않아도 책에서 얻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한글을 일찍 떼고 혼자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이제 내가 편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되자 걱정들이 시작되었다. 전에는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재밌었는데 이제는 혼자 읽게 되니 내용을 잘 이해한건지 자꾸 확인하게 되고, 혼자 읽게 되어 재미가 없어서인지 글밥이 많은 책은 잘 보지 않으려 하게 된 것이다.그래서 요즘 시도 하고 있는 방법은 글밥이 많은 책은 한 페이지씩 읽어주고 읽히고 있었는데 이 책의 독서법 중 같은 방법으로, 함께 읽는다는 정서적 유대는 그대로 두고 아이가 스스로 읽는 훈련을 시켜 점차 혼자 읽는 양을 늘리라는 말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그 밖에도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대상으로 아이의 책 읽기 고민들을 저자가 자신의 육아 경험과 책방에서의 독서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한 실천가능한 조언들로 풀어내고 있다.TV를 없애면 책을 더 읽을지, 학습만화만 읽는데 괜찮은지, 동영상은 한 시간도 보는데 책은 앉아서 10분도 못 읽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독후감은 쓰게 하는게 좋을지, 시는 어떻게 읽혀야 할지 등 26가지의 나에게도 이제 시작되는 고민들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해법들이 너무나 유용하다.또 집에서 하는 글쓰기 훈련법을 단계별로 설명해주고 있어 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글에 대한 이해와 표현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글쓰기 훈련을 해볼 수 있는 부록도 실려 있다. 이 책으로 이런저런 정보와 고민들에 휘둘리지 않고 책육아의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어 아이와 더 즐거운 독서시간을 갖을 수 있을것 같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