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친구들 중에 유독 짖궂은 장난꾸러기에 말썽쟁이들이 있었다. 여자친구들을 괴롭히는게 다반사에 선생님께 혼나는게 일상이었던 그 아이들이 커가면서 바뀌는 모습을 보며 신기하기도 했다. 다는 모르지만 각각 어떤 계기로 인해 바뀌게 된걸 알게 되었고, 바뀐 모습에 친구지만 대견하기도 했다.[공포의 화장실] 작가의 말처럼 싸우거나 화내거나 장난치는 나쁜 버릇들은 누군가를 괴롭히는 가시와 같다. 그래서 이 나쁜 버릇은 빨리 멈춰야 하는데 주인공은 어떻게 멈출 수 있었을까.동수는 2학년이지만 6학년 형을 박차기 한 방으로 울려 버린 싸움 대장이다. 또 화가 나면 고래고래 악을 쓰고, 놀리고, 말로 안 되면 때리는 나쁜 습관이 있다. 선생님이 나쁜 버릇을 고치려 혼냈지만 돌아서면 또 말썽을 부려 아이들은 동수를 귀신처럼 무서워하며 멀리했다. 월요일, 오늘도 역시 동수는 1교시 종이접기 시간에 색종이를 조각조각 오려 아이들 머리 위에 뿌리고 다녔다. 선생님이 고함을 치자 동수는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자리를 피했다. 화장실로 들어간 순간, 화장실 벽에서 칡넝쿨이 쑥 솟아 나와 쭉 찢어진 파란 두 개의 눈이 동수를 째려보자 겁에 질린 동수는 화장실 문을 열고 도망치려 했지만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칡넝쿨이 동수를 칭칭 휘감아 끌고 가려는 순간, 종소리가 울리고 칡넝쿨이 사라지자 동수는 교실로 돌아와 이야기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칡넝쿨 뿐만 아니라 미라, 좀비 귀신, 달걀 귀신까지 나타나 동수를 괴롭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동수가 나쁜 행동을 할때마다 화장실의 귀신들이 어김없이 나타나 혼쭐이 나면서 동수는 자기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생각하게 된다.어렸을적 학교다닐때 친구들끼리 얘기했던 학교괴담이 생각나 웃음이 났다. 화장실에서 귀신이 나타나 말썽쟁이를 혼내준다는 이야기가 무섭기는 하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