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몰래 강아지 키우기

엄마 몰래 강아지 키우기 ㅣ 생각과 마음이 자라는 뭉치 저학년 동화 1
정종영 지음, 김준영 그림 / 뭉치 / 2022년 4월

저희집은 아이들과 아빠가 합세해 어떻게 하면 강아지를 키울 수 있을까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어요. 애완동물은 절대 키울 수 없다는 저의 완강한 의지로 버티고 있지만 언제까지 제 뜻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애완동물이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는 좋겠지만 가족을 들이는 일이 쉽지만은 않아 선뜻 허락하기가 어려워요.

주인공 인성이는 친구들처럼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엄마에게 말해봤지만 엄마는 '아파트에서 개가 짖으면 곤란하다, 낮에 혼자 두면 외롭다.'등 안되는 이유를 수십 개나 읊으며 반대해요.
하지만 인성이는 강아지를 키우면 좋은점을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인터넷으로 개를 관리하는 법에 대해 공부하며 공책에 정리했어요. 그렇게 검색하다 보니 '개꿈, 개떡, 개수작, 개살구, 개복숭아, 개망나니'같은 접두사 '개-'에 대해 알게 되고, 알게 된 지식으로 모둠발표까지 하게 되요.

인성이가 계속 조르자 엄마는 강아지를 키우려면 부지런해야 한다며 일주일간 혼자 일찍 일어난다면 허락해 준다고 해서 며칠 약속을 잘 지키지만 계획과 달리 갑작스레 친구 연우네 새끼 강아지를 데려오게 되요. 당황한 연우는 결국 몰래 방 베란다에 새끼 강아지를 숨겨 돌보게 되요.

주인공 인성이는 강아지를 키우기 위해 마냥 떼를 쓰는게 아니라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어 공부를 하며 착실히 강아지를 키울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또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대화에서 이기는 법'까지 알아보기도 하죠.
반려동물을 키우는게 쉽지 않은 일인만큼 책임감과 배려심을 갖고 받아들인 다면 그만큼 더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음을 우리 아이도 알아가길 바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