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가짜뉴스>, <헛소문> 이라고 적혀있는 이름표를 단 사나운 개에게서 도망가는 그림의 표지인 이 책은 <그래 책이야> 시리즈의 51번째 책이에요. 가짜뉴스, 헛소문이 이 사나운 개만큼이나 무섭고 위험할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이야기 속 주인공 오도룡은 어느날 거울에 자기의 이를 보며 하얀 이가 아니라 빨간 이였으면 좋겠다고 울먹였어요. 학교에서 급식시간에 좋아하는 서우의 실내화의 밥 덩어리를 떼어주다 서우가 도룡이의 잇새에 낀 고춧가루를 보고 웃었어요. 그 이야기가 어느새 소문이 나서 창피해지고, 너무 분하고 화가 나고 억울해 서우가 미워진거에요.서우를 따라 방송 댄스반에 들어갔던 도룡이. 그날도 시청각실에서 방송 댄스를 추는데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불이 꺼지고 무대 위에 있던 아이들이 놀라 서로 뒤엉키며 내려오다 화영이가 다치게 되요. 그런데 누군가 발을 걸었다는 화영이의 말에 서우가 의심받게 되고, 얄미운 마음에 도룡이는 애매하게 대답해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나가고 말아요.도룡이는 헛소문이 퍼진게 자기 잘못인 것 같아 친구 수용이와 헛소문을 바로잡기 위해 애쓰게 되요.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의 모임에서도 말 전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좋은 말만 전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고 잔뜩 부풀려 전해지기도 하는것 같아요. 잘못된 말로 피해보는 쪽이 분명 생기는데 참 이기적인 일이에요. 그럴때 무조건 믿기보다는 한번쯤 의심하고 다시 생각해봐야 하겠죠.우리 아이들도 가짜 뉴스나 헛소문에 현혹되지 않고, 혹 그런 일이 생겼을때 책임감을 갖고 사실을 제대로 밝히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걸 알았으면 해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