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야옹아, 안 돼! ㅣ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니콜라 오반 지음 / 사파리 / 2022년 3월
평점 :
아이들이 항상 도전(?)하는것이 있는데 바로 엄마에게 반려동물 허락받기에요. 아이들은 동물을 참 좋아해서 강아지, 고양이, 거북이, 햄스터 등 여러 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말하지만 반려동물은 마냥 좋아한다고 키울수는 없기에 저는 아직 엄두가 나지 않네요. 반려동물에게는 책임과 배려, 그리고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는걸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읽어 주었어요.
표지의 고양이 한마리가 귀엽지만 심술가득한 얼굴로 앉아 발톱 하나를 날카롭게 세워 <야옹아, 안돼!> 글자 중 '안'을 잡고 있네요. 잘 잤어? 뭐하고 있었어? 그런데 짖궂은 얼굴로 꽃병 옆에 있네요. 결국 꽃병을 깨트리고 사과도 하지 않고 가요.
또 털실바구니를 보더니 장난감인냥 달려들어 엉망을 만들고, 발톱을 세워 쇼파를 긁고, 노트북 위에 올라가고, 휴지를 엉망로 만들고, 블라인드를 망가뜨려서 사과하라고 외치지만 아랑곳하지 않죠. 그래도 발랑 누워서 귀엽게 행동하면 어쩔 수 없이 용서 하게 되요.
반려동물은 아기 돌보기와 비슷한것 같아요. 손에 닿는곳에 꽃병같이 위험한 물건이나 만지면 안되는 물건을 보이지 않는 곳에 두어야 했는데 고양이 집사가 잘못 한것이겠죠.
반려동물도 가족이에요. 가족끼리 잘 지내려면 서로 많은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것처럼 반려동물을 키울때도 이해심과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도 좋아서만이 아닌 어떤 마음으로 반려동물을 키워야 하는지 알았으면 좋겠어요. 또 책 속의 개구쟁이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서 잘못했을때 사과하는법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