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가 태어나 자기물건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전까지 집 안의 모든 장난감과 책, 옷 등 물건들은 모두 첫째 아이 차지였다. 게다가 어린이집을 한번도 가지 않은 아이라서 내 것과 네 것의 구분은 더욱더 필요 없었던 아이에게 둘째의 등장은 많이 스트레스였을게다. 둘째가 4살이 된 지금도 아직 장난감 전쟁중이니 말이다.점점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동생에게 무언가를 사주면 샘이 나 울기도 하는 첫째가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 슬쩍 웃음도 난다. 이 책의 표지에 아이가 선물을 꽉 껴안고 짜증나는 얼굴로 침대에 누워버린 모습이 왜 우리 아이같은지.엄마와 나는 친구 프레이의 생일잔치에 갈 준비를 한다. 생일 선물로 준비한 빨간색 성을 보자 갑자기 더 좋아보이고 갖고 싶어 내 초록생 성과 바꾸고 싶었다. 다른 선물을 고를 걸 후회도 해보지만 이미 너무 늦어 불만 가득한 얼굴로 생일잔치에 간다. 생일잔치에 가서도 별로 즐겁지 않은 얼굴이었는데 프레이가 내 선물을 열어 보고는 자기는 초록색 성이 갖고 싶었다며 찡그리는걸 보고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친구의 선물을 갖고 싶은 마음과 그 친구가 내 것을 더 좋아하는걸 알게 된 아이의 모습에 책 속의 엄마의 웃음과 똑같은 웃음이 났다. 슬쩍슬쩍 바라 보는 엄마의 표정이 내 마음과 같았나 보다.재치있고 장난기 가득한 그림에 익살스러운 아이의 표정이 잘 표현되어 유쾌하고 재미있게 보았다.책을 보며 우리 아이가 슬며시 웃는걸 보니 충분히 공감이 되나보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