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문득문득 매일매일이 똑같고 참 재미없다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삶에 지치거나 반복적으로 살다보니 내 삶의 즐거움보다 가족이 우선시되다 보니 점점 나는 없어지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이 책 표지에 곰의 차분한 모습과 너무나 아름다운 꽃들, 게다가 '꽃으로 온 너에게' 라는 시적인 제목에 전혀 내용을 가늠하지 못했는데 읽고 보니 나와 같은 요즘 사람들의 이야기 같았다.어느 외딴곳에 곰 한마리가 살고 있었다. 그 곰은 투명해서 다른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았다. 곰을 둘러싼 세상도 온통 투명했다.평소와 같던 어느 아침, 옆집에 오데트 아주머니가 이사를 왔다.오데트 아주머니의 주위는 언제나 생기가 넘치고 정원에는 아름다운 꽃들과 부드러운 선율로 가득했다. 곰은 이런 변화들이 싫었지만 점차 물들어가기 시작하고, 정원이 시들어 슬퍼하는 아주머니를 도우면서 곰의 마음도 주변도 온기로 가득 찼다.언제나 회색빛 가득한 곰의 주변에 주황빛 잠자리들이 슬며시 날아 들어오고 아름다운 색채로 가득한 아주머니의 주변에 어느새 물들어 가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되 글없이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이 전달되었다. '꽃으로 온 너에게' 라는 표현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한참을 되뇌여 보고 부드러운 질감의 표지를 한참 들여다 보았다.감정표현에 서툴고 타인과의 관계에 무관심한 곰이 특별한 이웃을 만나 변화되는 모습을 그린 책 같지만, 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색채에 내 마음도 물들어 힐링되고 위로 받았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